미/EC, 농업보조금문제 이견절충에 실패

미국과 유럽공동체(EC)는 16일 브뤼셀에서 반년 마다 열리는 합동각료회의를 열고 오는 12월3일-7일까지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우루과이 라운드 최종협상의 결렬을 위협하고 있는 농업보조금 삭감문제를 중점 논의했으나 양측간 견해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클레이터 야이터 농무장관, 칼라 힐스무역대표등 미 대표단은 이날 쟈크 들로르 집행위원장, 프랑스 안드리에센대외관계 및 통상정책담 당 집행위원, 레이 맥셰리 농업문제담당집행위원등 EC집행위 대표들과의 회담에서 미.EC 쌍무관계, 페르시아만위기사태, 중구 및 동구개혁지원, 대소경제지원 등 다 양한 주제에 관해토의하는 가운데 특히 농업보조금삭감등 가트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문제를90분간 중점 토의했으나 쌍방간 기본입장과 견해차를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야이터 장관은 이날 EC집행위서 가진 미.EC대표단 합동기자회견에서 EC가농산 물협상의 성공적 타결에 핵심요소인 수출보조금 제거유럽농산물시장 개방에 있어 여전히 아무런 긍정적 징표도 보이지 않고있다고 비난하면서 그가 가트우루과이 라운드협상 타결을 여전히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칼라 힐스 대표는 미대표단이 수출보조금삭감과 시장개방확대에 미칠EC측 협상 안의 보다 명백한 효과를 알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할것이며 따라서 미.EC협 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EC대표들은 이번 주말에도 회담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드리에센 위원은 미.EC간에 여전히 커다란 견해차가 가로놓여있음을 시인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문제를 쌍무적이 아니라 다변적으로다루기 위한 건설적 분위기가 대두됐다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