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공개입찰 기피...수의계약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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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수익성 낮은 해외공사를 기피, 해외건설수주가 공개경쟁입찰보다 수의계약이나 외국업체와의 협력공사로이뤄지고 있다. *** 현지협력 수의계약등에 비중 *** 18일 건설부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45건57억9천4백만달러의 해외건설수주액중 공개 경쟁을 통한 수주가24건 4억3천8백만달러인 반면 수의계약이 21건53억5천6백만달러로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리비아에서 수주한 이례적인 대규모공사인 대수로2단계46억달러를 제외하더라도 공개경쟁수주액이 37.8%인 반면 수의계약은 62.3%에 이르는 것이다. 이같은 수의계약비중은 지난 81-89년까지의 수주액 4백86억5천8백만달러중 수의계약이 1백91억5천5백만달러로 39.4%에 그친데비하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수의계약비중이 높아진것은 국내건설시장의 호황으로위험성이 내포된 공사나 수익성이 낮은 공사는 업체 스스로공사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업체들이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협력차원의 수주나 선진국업체와 현지업체가 협력하여 개발하는 공사의 수의계약수주가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