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10개년 무역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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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양대 공화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9일 무역협정을 체결,최근 러시아공화국의 분리주의 움직임에 따른 소비에트연방의 해체조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 탈연방 자치권 승인/직접 유대강화키로 ***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과 레오니드 크라프추크우크라이나공 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이날 10개년 무역협정에 체결함으로써상대 공화국의 탈연방 자치권을 상호 승인했으며 이와 함께 정치, 과학,및 기술 분야에 이르는 두 공화국 간의 직접적인 유대를 강화하기로약속했다. 옐친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제의한15개 공화국 간의 새로운 연방조약은 자치국간의 자발적인 합의사항이어야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우리는 조약 체결을 막연히 기다리고 있을 수는없다. 모든 사람이 추진력을 원하 고 있으며 두 주권국간의 협정은 바로이 추진력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각 공화국은 러시아공화국이 과도한 힘을 지니지 않도록경계해야 한 다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관련, "우리는''러시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추구하고 있으며 권력의 중심이 러시아로옮겨지고 있다''는 발언을 결연히 비난한다. 그와 반대로 우리는 동등한기반에서 관계를 구축하려는 희망을 표시해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는 소련 전체 인구 2억8천5백만명중 2억명이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소련의 곡창지대로서, 러시아는 국토의 3분의2에 무진장의 천연자원 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보고로서 전통적인역할을 수행해왔다. 한편 러시아공화국 남서부 변경지역의 카라차에보-체르케스 자치구역은이날 독 립적인 공화국임을 선포한 것으로 포스트팍툼 통신이 이날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 자치구가 카라차이족과 체르케스, 아바진족 및 노가이족등 4개 구성 부족들이 4개의 소공화국으로 구성된 연방을 결성할 때까지는러시아공화국의 법률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3백60Km 떨어진 이 지역에는 약 37만명의주민들이 살 고 있으며 이중 최대 부족인 카라차이족은 터키어를 사용하고있으나 이들의 요구사 항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