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아-태지역 경제블럭화 적극추진

소련이 한,중,일,소를 중심으로 한 아-태지역의 경제블럭화를적극 추진하고 있다. 20일 한.소 경제협회(회장.정주영)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소련의 개혁. 개방정책과 한소경제협력 국제세미나"에서 메드베데프소련대통령 평의회 자문위원은 미,EC(유럽공동체)등 선진국들의경제블럭화에 대응키위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국가들도 국제경제체제형성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위원은 "소련은 현재 아-태지역 경제블럭화를 추진하고있으며 이에 참여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해 조만간 북한을 포함한한,중,소,일등의 정부관계 자와 이를 협의, 구체화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구상중인 한,중,일,북한,소와의 경제블럭화가가시화될 전망 이다. 메드베데프위원은 "소련의 거대한 판매시장과 풍부한 천연자원은한국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첨단과학기술분야의 상용 화에 대한 양국간 협력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소경협과 관련 소련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소련국내시장을 충족시키기 위한 세탁기, 1회용주사기등 소비재 생산분야이며이를 위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밀류코프 소련대통령평의회 사회경제분석국장은 "소련경제가심각한 위기 에 처해 있다는 의견이 팽배하나 이는 페레스트로이카추진과정에서 발생한 경제관 리상의 문제로 곧 극복될 수 있다"며소련경제를 낙관하고 " 한국기업의 진출에는 전혀 장애물이 없다"고밝혔다. 르이바코프 소련대통령평의회 자문관도 현재 전세계 무억량의 4%에그치고 있는 소련의 대외무역은 풍부한 자원과 발달된 과학기술, 무한한판매시장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종인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한국의 북방정책과한소헙력"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소련은 자본주의 경제체제로의전환과정에서 높은 인플레와 실업, 물자품귀, 외화부족등 많은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세계최대의 자원보유국이며 3억 인구의내수시장, 기초과학및 항공우주분야의 기술발달, 풍부한 저임의노동력등을 갖고 있어 운용만 잘한다면 소련경제는 성공할 가능성이크다고 전제, 양국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높아 경협가능성이 매우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