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설비자금 대출실적 극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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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설비자금의 대출이 극히 부진하다. 재무부가 2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특별설비자금의 대 출승인액은 2조원으로 이 자금의 지원한도 전액이대출승인됐으나 실제 대출실적은 8천4백26억원에 그쳐 지원한도의 42.1%에머물고 있다. 기업규모별 대출액은 중소기업이 6천2백13억원으로 지원한도 1조원의62.1%에 달하고 있으나 대기업에 대한 대출액은 2천2백13억원으로 지원한도1조원의 22.1%에 그쳐 특히 대기업 대출실적이 부진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들이 이 자금을 일단 확보해 놓은 후 경기가 호전될때를 기 다리며 자금의 사용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기업들의 설비투자를 위해 공급되고 있는 특별외화대출도 올들어10월말까 지 대출승인액이 39억1천만달러에 불과, 당초 지원목표70억달러의 절반을 약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