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횡단보도 덮쳐 11명 사상

차량전화 및 휴대용전화등 이동가입전화의 가입신청이 크게 늘어나고있으나 시설공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수도권의 경우 가입자수가적정수용량 을 초과한 가운데 상당한 전화적체가 발생하고 있다. 체신부가 2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울.경기등 수도권에서 차량 및 휴대용전화의 신청이 폭주하면서 지난10월22일부터 적체가 발생 하기 시작, 11월17일 현재 1천1백43건의가입신청이 밀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동가입전화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주)은 기존 가입자의소통에 지 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신규가입자를 수용하고 있으나 수도권의경우 가입자수가 10 월말 현재 5만3천5백21명으로 이미 적정수용량을 0.8%초과한 실정이다.이동가입전화는 이용자의 단말기에서 무선기지국을 거쳐 이동전화교환국과연결 된 후 일반전화망이나 다른 이동단말기와 접속되는데 적정수용량은 각기지국에 할 당된 RF(무선주파수) 1회선당 35가입자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현재 수도권지역에 설치된 30개 기지국에 주어진 RF는 총1천5백17회선으로 이에 대한 적정수용량은 5만3천95가입자인데적정수용량을 초과하면 통화품질이 떨어 지거나 잦은 통화체증을 빚는등전화소통에 지장을 가져오기 쉽다. 체신부는 이같은 이동전화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금년말까지 수도권의기지국수 를 43개로 늘려 RF회선수를 1천5백17회선에서 2천45회선으로,교환시설을 6만5천회 선에서 10만회선으로 대폭 확충해 가입희망자를 전부수용할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될 경우 수도권의 적정수용량은 7만1천5백75명으로 늘게되며 연말 까지 가입자수는 6만1백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적체가완전해소되고 수용률도 84% 수준으로 내려가게 된다. 91년에는 수도권의 가입자만 10만명을 돌파하고 92년에는 20만명에육박할 것으 로 전망됨에 따라 체신부는 기지국의 RF회선수를 91년에4천2백92회선, 92년에 7천 5백70회선으로 계속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10월말 현재 전국의 이동전화가입자수는 수도권의 5만3천5백21명을비롯해 경상 권 1만5천3백39명, 전라권 2천8백84명, 충청권 2천79명,강원권4백75명, 제주권 4백 13명등 총 7만4천7백11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