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경제교육 실생활과 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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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교에서 경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의 3분의2가량이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는가 하면 경제교육에 배정된 시간이 부족하거나 교과서 내용도 실생활과는 동떨어져 있는등 학교경제교육이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이 개최한 "국민경제교육의 과제와개선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김경은박사(국경연 연구위원)는주제발표를 통해 "중.고교에서 경제교육을 담당하는 일반사회 교사4백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중학교의67. 3%, 고등학교의 64.5%가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현행 교과서내용 가운데 경제분야의 가장 큰문제점으로는 중학교의 경우 이론/개념위주로 서술되어 있는 점이, 고등학교의 경우는 배당된 시간에 비해 포함된 주제나 범위가 너무 넓다는 점이 각각지적돼 중/고교 교과서 내용의 수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