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총리, 중국의 개혁/개방정책 추진 강력시사

이붕 중국총리는 30일 중국 중앙지도부가 강택민 당총서기를 "핵심"으로하여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개혁 및 개방정책을 확고하고 추진해 나가고있다고 말함으로써 작년 6월 천안문 사태후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해 준중국지도부가 최근에와서 개방과 개혁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의견을 집약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붕 총리는 이날 북경을 방문중인 사쿠라우치 중의원 의장을 단장으로한 일본경제사절단과 만난 자리에서 "강택민 동지를 핵심으로 한 중앙영도집단이 이미 순조롭게 업무인수를 완성했으며 이 집단지도체제는강력한 힘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정과 권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를 비롯한 홍콩 신문들은 1일 이같은이붕의 발언은 개혁과 개방의 속도 방향 및 규모등을 두고 그동안 심각한의견대립을 보여온 중국지도부가 개방과 개혁정책을 확대해 나가는방향으로 의견을 집약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또 이붕이 등소평 지도노선의 추종을 강조한 것은 보수파지도세력이 개혁파에 대해 개혁 및 개방정책의 확대를 양보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동시에 최고지도자로서의 등소평의 지위가 건재함을 암시한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