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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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한국인들의 소련 관광유치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한국관광공사와 소련관광에 대한 업무협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방한중인 인투리스트사(소련 국영여행사)의 블라디미르 말리닌 수석부사장은 5일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련은 역사적, 문화적으로엄청난 관광자원을 보 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인들이 좀더 소련관광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인투리스트사의 블라디미르 브라진스키 수석 판매이사와 바실리예르마코프 아시아지역 판매담당 과장을 대동한 말리닌 부사장은지금까지 소련을 방문한 한국인 들이 숙박, 식당, 통신등 서비스시설의미비로 큰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과 관련, 현재 소련은 서방기업들과의합작투자를 통해 모스크바나 레닌그라드 등의 주요 관광지에 숙박시설과식당 등 관광관련시설들을 새로 건설하고 있어 앞으로 소련 관광에 따른불편은 거의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내년 2-3월 모스크바에 지사를 개설하는 것과관련, 인투리스트사도 서울에 지사개설을 희망하고 있으나 현재의 여건상상주 지사를 설치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면서 관광공사가 소련 관광과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여행 안내업무를 대행해 주기를 희망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공사가 소련 관광에 관한 안내 업무를 대행해 줄 경우호혜원칙에 따라 인투리스트사도 모스크바에서 관광공사의 지사개설및업무수행에 편의를 제공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소련이 아직 출입국 인원에 대한 통계는 갖고 있으나관광수지에 대해서는 통계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밝혀 사회주의체제하의소련의 관광정책의 허점을 솔직히 시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