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면 톱 > 지하철공사로 인근주민 피해 속출

서울지하철공사로 인한 인근주민들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 집단민원사태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구간중 개착식으로 공사가 이뤄지는 일부 공구에선 인근의건물벽이 갈라지고 지반이 내려앉는가 하면 무리한 공사강행으로 예고없는 단전 단수가 빈발, 인근 영세상인 공장등의 매출이 격감하고거래선이 끊겨 생계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도 소음 분진 교통마비등 극심한 주거환경 파괴에 사딜리다못해 시공업체의 현장 인부들과 집단충돌까지 불사할 태세이다. 지하철 5호선에 이어 6.7.8호선까지 곧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기 때문에지하철공사를 둘러싼 민원은 갈수록 증폭될 조짐이어서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하철 5호선 마장역사 공사구간의 경우 지반이 약한 관계로 땅을 파는과정에서 마장로양편(3백m)을 따라 4동의 건물벽이 기초부분이 내려앉아입주상가는 거의 철시상태이다. 이곳은 기사식당등 음식점과 영세섬유 피혁 기게류공장이 밀집한 곳으로지난 8월말 공사착공이후 진입교통이 막혀 원/부자재반입이 어려워 영업이거의 불가능한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곳 주민들도 최근 피해가 큰 78개 업소대표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시와 시공업체인 국제종합건설을 상대로 대책마련을 협의중인데 주민대표김창규씨는 "매상이 공사착공전에 비해 20%에도 못미치게 되자 일부영세식당 구멍가게주들을 중심으로 공사를 실력으로 저지하자는 극단적인여론마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김정기씨(마장동 772의4. 현대식당 대표)는 "예고없는 단전단수가 잦기 때문에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이라도 감면혜택이 주어져야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파일공사가 진행중인 김포공항입구 1백여m 지하철 개착공사장도마장동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공항동우체국 인근에서 한식집을 경영하는 김영수씨(51. 공항동 28의5)는"공사 착공후 매상이 3분의1정도 줄어 착공후 두달여 사이에 3백여만원의적자를 보고 있다"며 차단막설치로 손님이 줄어든 것 같아 "매일 점심시간에는 식당차를 이용, 공항직원을 모셔오는 궁여지책을 쓰고 있다"고밝혔다. 김씨는 시공회사인 삼성종합건설측이 현장감독을 소홀히해 대형 건설장비를 도로변에 방치해 주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면서 시의대책을 바라고 있다. 현재 공항입구역 공사구간 인근주민들은 공사가 지체될 경우 집단행동도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하철5호선 용답역이 들어설 답십리 동부시장앞(장안대로)의 경우 시장상인들이 공사로 인한 극심한 교통체증, 기존 육교철거, 버스정류장 이전등으로 매출액이 30-40%씩 줄어들자 매출액감소의 보상을 요구하는 진정서를서울시에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소음이 심한때인 상오 11시에서 하오 4시까지 아예 가게문을닫은채 쉬고 있는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