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면 톱 > UR협상, 농산물분야 타결 실패로 완전결렬, 폐막돼

지난 3일부터 5일간 브뤼셀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타결을 위한 각료회의는 농산물분야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결국타결에 실패, 7일(현지시간) 성과없이 폐막됐다. 이에따라 UR협상의 테이블은 앞으로 다시 제네바로 옮겨져 상당기간계속될 전망이다. *** 냉각기간 뒤 제네바서 계속키로 *** 이날 상오 11시부터 열린 글로벌그린룸회의(주요협상국대표회의)에서참석자들은 현재로서는 농산물분야에 대한 미국과 EC간의 현격한 입장차이로 더이상의 협상진전이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일정한 냉각기간을 가진뒤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협상시한은 협상 실무자들이 제네바에서 계속 협의를 벌여 결정하도록했다. 한편 6일 하오 5시에 열린 글로벌그린룸회의에서 헬스트롬 농산물회의의장(스웨덴농무장관)은 EC측이 새로운 농산물협상안을 제시하지 못하자"비공식협의 기초안"을 제시, 이를 토대로 이날 하오 8시 농산물 그린룸회의를 다시 열었다. 그러나 2시간이상 계속된 이 회의도 대부분 국가들이 기초안을협의기준으로 삼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 결렬됐다. 헬스트롬이 제시한 기초안은 국내보조를 기본적으로 90년기준5년동안 30% 감축하고 수출보조에 대해서는 88~90년 평균을기준으로 5년동안 30% 감축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안에 대해 미국 EC는 물론 한국과 일본 케언즈그룹등이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했다. 한편 EC는 이날 회의에서 수출보조금을 받는 농산물의 수출량감축수입금지 품목에 대한 국내소비량 3%범위이내의 시장 접근(수입)허용등 처음으로 농산물관련 구체안을 제시했으나 미국과 케언즈그룹등이 너무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