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CD발행 크게 증가 총 6조1천20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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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가 인상된 양도성예금증서(CD)의 발행액이 대폭 증가하면서다른 금융상품의 수신 증가세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은행의 CD발행잔액은6조1천2백7억원 으로 전월말보다 9천1백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발행금리가 인상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의CD발행액은 2조 7천3백20억원으로 올들어 8월까지의 발행액1조1천6백88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단자회사의 주력상품인 CMA(어음관리계좌) 수신고는 지난 9월1천22억원, 10월 7백8억원, 11월 1천3백9억원으로 3개월간 3천39억원이늘어나는데 그쳐 같은 기간중 CD발행액의 11.1%에 불과했다. 또 은행의 금전신탁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6천7백80억원이증가했으며 투신 회사의 수익증권은 8천3백89억원이 늘어 CD발행액에 크게미달했고은행의 장.단기 저축성예금도 1조8천1백23억원밖에 늘지 않아CD발행액보다 9천1백97억원이 적었다. 은행의 CD발행액이 이같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 9월부터발행금 리가 연 11%에서 13%로 2%포인트 인상된 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 CD발행수익률은 지난달 30일 현재 연 14.38%이며 단자사의 CMA수익률은14.39% 로 두 금융상품간의 금리차이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또 통화당국이 CD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금으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나사모사 채를 인수토록 허용한 것도 수신증가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CD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금2조7천3백20억원중 67.6%인 1조8천4백70억원을 회사채 매입에 사용했는데이들 회사채의 27.8%인 5천 1백40억원이 사모채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