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차익-경계매물 폭주로 하락세

국내 10대 재벌그룹계열 상장사들의 평균주가는 전상장사 평균에 비해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투자수익률은 전체에 비해 훨씬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동양증권이 국내 10대그룹계열 상장사 75개사의 평균주가 및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 11월말 현재 평균 주가는1만9천4백92원으로 상장사 전체의 평균 주가 1만6천5백7원에 비해2천9백85원(18.1%)이 더 높았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이들 상장사의 주가변동 뿐 아니라 배당및 유.무 상증자까지 감안한 평균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29.6% 기록, 이기간중의 종합주가 지수 하락률인 마이너스 23.3%에 비해 훨씬 낮아재벌계열 상장사 주식에 투자한 투 자자들은 여타 주식투자자에 비해 더욱많은 손실을 입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평균주가가 2만6천6백81원으로 가장 높고투자수익률도 마이너스 21.9%에 달해 자사주 주가관리에 성공을 거뒀으며현대그룹도 평균 주가는 2만2천2백66원,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21.1%로전상장사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또 15개 계열사를 상장시킨 럭키금성그룹의 평균주가는1만7천4백40원에 달해 비교적 낮은 수준에 있으나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20.9%로 양호한 편에 속하고 있으며 이밖에 쌍용. 선경. 롯데그룹도자사주 관리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