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요금 95년까지 57.8% 대폭 인상...건설부

건설부는 "맑은 물 공급대책"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자금의 원활한조달을 위해 금년 1월을 기준으로 오는 95년말까지 상수도요금을49.9% 올린다는 당초 계획을 수정, 내년 1월을 기준으로 오는 95년까지57.8%를 인상하기로 하고 현 재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다. 15일 건설부에 따르면 당초 계획으로는 상수도요금을 올해와 내년 및오는 92년 에는 각각 9% 올리고 93년부터 95년까지 3년간은 매년 5%씩을인상하기로 했었으나 이를 수정, 내년과 92년에 각각 13.5%씩을인상하고 93년부터 95년까지 3년간은 매 년 7%씩 올리기로 했다. 건설부가 이처럼 상수도요금 인상폭을 대폭 상향조정키로 한 것은 다른물가에 대한 악영향을 고려, 올해 상수도요금을 인상하지 못해 상수도시설재원의 적기조달 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다 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해국내유가가 인상됨에 따라 상 수도요금에 영향을 주는 전기료도 인상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부는 상수도 보급률을 올해 78%에서 96년에는 85%로 높이고 이기간중 1인 당 하루 급수량을 3백40 에서 4백 로 늘린다는 계획아래수도권 등의 광역상수도 건설, 노후수도관 개체사업 등을 추진중이나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어 이같은 상수도 요금의 연차별 인상계획을마련했다. 건설부는 오는 95년까지 총 2만3천7백42 의 낡은 수도관 개량과 정수장개량사 업에 1조3천2백55억원, 수도권 4단계 및 의암댐.섬진강.금호강 수계광역상수도 건 설사업에 4천3백94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