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수입 차질"...생산국, 한글품질표시 난색표명으로

지난달부터 수입합판에도 한글품질표시의무제가 도입됐으나 생산국에서 한글품질표시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합판수입이 차질을 빚을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3일 합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소비자보호를 위해 지난 11월부터 국산및 수입합판에 대해 한글품질표시를 의무화했는데 국내에 90%이상의 수입합판을 공급하는 인도네시아의 합판생산자단체(Apkindo)가 한글품질표시는 불가능하다고 최근 회답해 왔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미국등 다른 수출국과 마찬가지로 품질표시를 영문으로 하는동시에 생산공정상 한국에서 요구하는 뒷장표시가 아니라 측면표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합판수입업계는 현행 한글품질표시제를 엄격히 시행할 경우합판수입이 큰 차질을 빚게 된다며 수입합판에 대해선 측면영문표시로 대체해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산 수입합판량은 올 10월말까지 61만입방미터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는 75만입방미터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Apkindo는 내년 1/4분기중 대한합판수출쿼터를 15만입방미터로정했으며 한국의 합판수입선에 쌍용과 효성물산을 추가, 수입선을 모두24개사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