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민방위훈련 강화/응전태세 다짐

이라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25일 관영 언론들을 통해 미국에 대한경고를 되풀이하면서 4백만 수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소개훈련과민방위훈련소 설치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응전태세를 더욱 다졌다. 이라크는 또 미국과 유엔을 포함한 수개국 주재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해이날 외무부 관리들과 페르시아만사태에 관한 일련의 협의를 가진 것으로알려졌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도 이날 관영 INA통신에 공개된 한 메시지에서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불공평한 캠페인"을 비난하면서 자신이 지난8월12일 발표한 중동평화안을 옹호하고 미국에 새로운 대화를 촉구하는등화전 양면의 이중적 제스처를 거듭했다. INA통신은 후세인 대통령이 한 평화단체 대표들과의 회담에서 그가쿠웨이트 침공후 10일만인 8월12일에 발표한 중동평화안은 "팔레스타인문제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적절한접근방식"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 공군및 지상군은 이라크의 기습공격에 대비, 초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으며 병력일부를 동부전선으로 추가이동시켰다고이스라엘언론들이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스라엘을공격하기위해 이라크군을 요르단으로 이동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스엘/요르단 양국휴전선일대에 일련의 보안조치들이 내려졌다고 군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