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승용차가격 계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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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승용차의 가격이 계속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그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기아 프라이드 승용차를포함, 모든 차종의 가격이 일제히 20-2백만원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중고차매매협회 서울지부가 산정한 내년 1월 중고차시세에따르면 큰 가격변동을 보이지 않던 현대 그랜져3000cc 90년형 상품이전달보다 2백만원 떨어진 2천3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되는 것을 비롯그랜져2400cc 90년형 상품은 전달보다 1백만원 떨어진 1천9백만원기아프라이드1.3 90년형 상품은 50만원 떨어진 4백만원 대우 로얄프린스1900cc 90년형 상품은 50만원 떨어진 6백50만원에 시세가 각각형성됐다. 이밖에 전달에도 30-80만원의 가격하락을 보인 대우 르망GSE, GSI,GTE와 기아 캐피탈, 콩코드의 가격이 연식별로 일제히 30-50만원떨어지고 현대 엑셀과 소나타도 차종 구분 없이 20-50만원까지 가격이하락하는등 전차종이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같은 중고승용차 가격의 계속적인 하락은 유가인상과 자동차제조회사들의 신차종 판매등이 중고승용차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는데다연말에 중고차 매물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가격하락이 내년까지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중고승용차의 시세는 비수기인 1,2월에떨어진 가격이 연말까지 보합세로 유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에는1월부터 연말까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이상현상을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0-80만원의 가격하락을 보인 5-9인승 지프형 중고승용차는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현대 스쿠프SL 90년형이 5백50만의가격에 중고차시장에 첫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