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면 톱 > 페만전 발발하면 에너지절약 1단계조치 실시...정부

정부는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즉각적으로 TV방영시간을하루 2시간씩 단축하고 가정용 대형난방보일러 등유사용 금지 자가용10부제 운행 대형 네온사인 전면금지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는 한편국내석유가격도 인상, 석유소비를 10%(1일 13만배럴) 줄이기 위한"1단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거나 석유수급에 차질이 우려될 경우에는석유가격을 추가로 인상하는 한편 등유배급제 제한송전 자가용차량쿠폰제 전세관광 자가버스의 짝홀수제등을 내용으로 하는 2단계조치를 취해 석유소비를 추가로 15%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산업용 유류사용은제한하지 않고 제한송전도공장은 제외키로 했다. 이승윤부총리와 외무 국방 동자장관은 11일 하오 이같은 내용의페르시아만 특별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동자부는 페만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쟁기간중에는 전체도입물량의56.5%인 하루 54만7천배럴, 전쟁후 최소한 5개월이상 걸릴 복구기간중에는 28.3%인 하루 27만4천배럴씩의 원유도입이 차질을 빚을것이라고 보고 강력한 에너지절약시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도입차질분에 대해 1개월까지는 현재 수송중인 3천2백40만배럴로 충당하고 3개월까지는 정부비축분및 정유사재고를 70대30으로활용하는등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다. 또 전쟁발발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보고 전쟁종결후 예상되는 원유가수준을 감안, 1단계로 국내유가를인상한뒤 페만전쟁의 장기화로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2단계로 추가조정키로 했다. 동자부는 이와 함께 페만전쟁발발 즉시 1단계 석유소비억제책으로자가용과 전세및 관광버스 관용/공공기관용버스의 10부제운행을실시하고 가정용 보일러 연료의 등유사용을 전면 금지시킬 방침이다. 또 TV방영시간단축및 네온사인 점등 금지외에 전국적인 가로등격등점등 산업체및 공공기관의 절전운동등을 실시키로 했다. 2단계로 자가용 차량쿠폰제 실시로 휘발유보시를 20% 줄이고전세/관광버스의 50%, 화물차의 10%씩 운행을 감축시키는 한편 가정의취사용 등유사용을 한달 20리터로 제한하는 등유배급제실시도 적극검토할 계획이다. 또 가정및 업무용을 중심으로 하루평균 2시간씩 제한송전하는 방안도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