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전환 단자사 유상증자 3천억 육박
입력
수정
정부의 금융산업 개편방침에 따른 단자사의 업종전환 구도가 증권회사6개사, 은행 1개사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전환에 따른 요건을충족하기 위한 이들의 유상증자 물량은 신주의 공모가를 기준으로 모두3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증시 수급불균형 초래 주가하락 가능성 *** 따라서 이들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이는 오는 5-6월경에는증시에 물량공급 압박을 가함으로써 일시적인 수급불균형 사태를 야기, 주가하락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과 서울투자금융이 11일 각각이사회를 열어 은행과 증권사로의 전환을 결의한데 이어 신한투자금융도오는 16일로 예정된 정례이사회에서 증권사로의 전환을 결정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서울 소재 16개 단자사의 개편구도는 증권사전환이 한성.한일.고려.동부투금을 비롯해 6개사, 은행전환이 1개사 등 모두 7개사로압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들 단자사의 유상증자규모는 전환에 따른 납입자본금 요건을 충족시키기위한 최소한의 증자만을 실시하는 경우에도 한국 2백25억원 서울 50억원한성 1백억원 신한.한일.고려.동부 각 2백억원등 모두 1천1백75억원으로시가할인률 30%를 기준으로 한 유상신주 물량은 약 2천8백47억원에 달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상신주 물량을 회사별로 보면 한국투금이 6백30억원으로 가장 많고이어 신한 5백18억원 한일 4백93억원 동부 4백93억원 고려 4백90억원 서울 1백23억원 한성(비상장사) 1백억원(액면가 기준) 등의순이다. 이에 따라 이들 주식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5-6월경에는 증시에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을 초래할 것이 확실시되며 이로인해 제조업체들의 직접금융 조달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구나 산업은행이 자회사로 신설할 계획인 증권사의 자본금 규모도1천억-1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물량까지 가세할 경우증시에 대한 주식공급 물량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