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의장 장비서관 해임조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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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등 주거형태의 변화,문상객의 편의,위생상의 이유등으로 병원영안실의 이용 빈도가 증가 추세에 있으나 영안실 시설이 빈약하고 장의용품 가격이 규정보다 대부분 40-50% 높게 제공됨에 따라 유족과의 마찰요인이 되는등 영안서비스가 열악해 개선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 한양대의료행정 석사학위 논문 밝혀 *** 한양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의 김정곤씨(33)가 91학년도 학위논문으로제출한 "종합병원 영안실의 시설및 운영실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병원의 70.6%가 60평이하의 영안실을 운영하고 있어 안치실,빈소,휴식공간등을 모두 설치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비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전국 1백28개 종합병원을 병상규모별로 80-1백59개 A그룹,1백60-2백89개 B그룹,2백90-4백99개 C그룹,5백개 D그룹등 4그룹으로 분류해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빈소 시설의 경우 특실과,일반실,다인실가운데 일반실과 다인실을기준으로 환기시설을 갖춘 영안실은 전체의 32%,냉난방 26.3%,전화 14.5%,유족용의자 20.2%,취사 4.6%,방음 3.4%,방송 1.9%에 불과해 전반적으로유족과 문상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종교의식에 의한 장례식이 증가함에도 대부분의 영안실(95개,81.9%)에종교의식 장소가 별도로 설치되지 않아 유족 휴식공간등이 의식 장소로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논문은 영안실측이 장례용품의 값을 모두 당국의 고시가보다 40-50%높게 받고 품목에 따라선 최고 60%까지 더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난 81년고시된이후 한번도 조정되지 않은 장례용품 판매수가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말했다. *** 임대보증금 뽑기 위해 업자 횡포도 *** 또 조사대상 영안실의 69.8%는 병원측에 5백만원에서 1억원대의 보증금을내고 외부 장례업자에 의해 임대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영안실을 임대해준 대부분의 병원(75.8%)은 임대운영의 문제점으로 폭리,부당요금등 업자의 횡포''를 지적함으로써 업자들이 거액의 보증금을 뽑아내기 위해 유족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논문은 결론적으로 종합병원의 기능이 진료나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고다양해지면서 영안 서비스도 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병원 경영층이 인식,영안실 운영 직원이나 감독 직원에 대한 전문적인교육과 함께 영안실에 대한 투자로 양질의 영안서비스 제공이 될수 있도록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