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조선호황으로 주요기업들 올 매출액 30-45% 늘려
입력
수정
건설호황에 따른 중장비 특수와 조선경기 호황으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구 조선공사), 한라중공업(구 인천조선)등이 올해 매출액을 작년도에 비해 최고 45%까지 대폭으로 늘려잡고 있다. 또한 조선산업의 불황등으로 지난 89년 정부당국에 의해 조선산업합리화조치를당했던 대우조선과 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등 3개사는 올해 장기간의적자터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돼 내년부터는 흑자기조를 보일 전망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하추정치)이 1조5천억원을 돌파한현대중공업은 금년도 매출목표액을 전년도보다 30% 늘어난 2조원으로 책정했으며 대우조선은 올해 매출액을 전년도의 6천9백억원보다 45%가 늘어난1조원으로 잡고 내년도에 처음으로 1천억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해 흑자로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목표액을 전년도인 지난해의 1조3천억원보다 34%늘어난 1조7천6백억원으로 잡았으며 한진중공업은 전년도의 1천9백억원보다32%늘어난 2천5백억원으로 늘려 신조선을 비롯 기계플랜드,차량등 전부문에걸쳐 영업흑자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한라중공업도 올해 매출목표액을 전년도의 1천3백50억원보다33%(4백50억원) 늘어난 1천8백억원으로 책정해 1백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장기간의 적자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지난 89년과 작년도 세계조선 호황에 힘입어 내년도일감까지 확보했고 국내 건설경기의 호황에 따른 건설.중장비 특수가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의 자구노력등으로 부채경감 노력이실효를 거두고 있는 동시 지난해부터 원만해진 노사관계등을 미뤄보아금년도 매출목표를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인 89년에 비해 상당한신장세를 보인 점을 감안해 볼때 지난해보다 30-45%까지 늘려잡은 금년도매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발발한 페르시이만사태 이후 선박회사들이 선박을발주하는데 관망세로 돌아섰고 선박수주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데다 만일페르시아만지역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국내 조선은 물론 건설.중장비.플랜드.차량산업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히 금년도 경영전략의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