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당분간 지상군 공격 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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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주둔한 다국적군의 보병부대들이 쿠웨이트국경쪽으로 이동해전투대형을 갖추는등 재배치되고 있으나 앞으로 몇일동안은 지상군의 공격없이 첫날과 같이 공중공격만 계속될 것이라고 영국의 고위장교들이 17일말했다. 쿠웨이트를 점령한 이라크군에 대한 지상공격을 선도할 기갑사단들이동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투대형을 갖추기 시작했으나 영국의 고위장교들은이같은 부대재배치가 지상공격이 임박한 것을 시사하는것이 아니라고부인했다고 서방측 풀기자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종군기자가 전했다. 장교들은 지상군이 투입되기에 앞서 이라크군 진지에 대한 공군기들의공습이 수일간 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종군기자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에 배치된 영국 제1사단제7기 갑보병여단이 쿠웨이트접경지역으로 이미 전진하고 쿠웨이트 국경에서1백km안에 있는 야전응급치료소의 한 위생병도 이 치료소가 북쪽으로 이동할태세라고 말하는등 지상군이 이라크군과의 접전 예상지역으로 이동을 개시한것으로 보인다. 다국적군은 그러나 공중공격에 대해서는 전황을 상세히 밝히면서도쿠웨이트전선의 지상군 활동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한 쿠웨이트공보부관리는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다국적군진지를 향해 포격을 하고 있다는 말을 사우디에 주둔한 쿠웨이트부대로부터들었다고 전했으나 다국적군의 대응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