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림수산부장관 박종문씨 징역 2년 구형

성내동 일가족 3명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강동경찰서는 19일 상오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서 변사자 3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결과 박은낙씨(36.여)는 외상이 전혀 없고 전형적인 약물중독현상인 위내 벽출혈이 발견됐으며 아들 신진수군(9.용마국교3)은 얼굴,목,팔등에 12군데의 상처와 목정맥이 절단돼 있었으나 딸 지선양(11.용마국교5)은 외상,내상이 일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지선양에게 외상,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소량의 극약을복용했을 경우 위내벽 출혈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부검의의 소견에따라 일단 숨진 박씨가 지선양에게 먼저 극약을 먹이고 진수군에게도 극약을 먹이려다 반항하자 흉기로 목등을 찔러 살해한 뒤 자신도 약물을 먹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현관문 바깥쪽 손잡이 부근과 벽부근에서 혈흔으로보이는 흔적이 두군데 발견돼 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씨를 잘아는 면식범이 침입, 이들을 살해하고달아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와 내연의 관계인 송모(31.무직),김모씨(38.유흥업소 주인)등이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보고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