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중동 원유 의존도 대폭낮춰...작년 74.5%에서 68.3%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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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인한 페르시아만전쟁의 발발에따라 올해 안전지역으로 판단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부터의 원유도입량을 늘리는 대신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부터의 원유도입을 중단,전반적으로 중동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 미주, 아프리카등지로 부터의 도입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 이라크-쿠웨이트산 도입 전면 중단 *** 21일 관계당국이 마련한 "91년 원유도입 계획"에 따르면 올해원유도입량을 지난해의 3억4백80만배럴보다 8천1백80만배럴이 많은총 3억8천6백60만배럴로 책정 하고 효과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위험지역의 도입비중을 줄이고 안전지역의 의존도를 높이는 등 도입선을다변화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원유도입계획과 관련, 중동지역 가운데 전쟁지역인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의 도입을 중단하고 사우디와 오만으로부터의도입물량을 늘려 중동지역 전체로부터 도입하는 물량을 작년의2억2천7백20만배럴에서 금년에 2억6천4백10만배럴로 확대키로했으나 전체 원유도입량에서 차지하는 중동산 물량의 비중을 지난해의74.5%에서 68.3%로 크게 낮추기로 했다. *** 동남아, 미주, 아프리카 등 도입비중 늘려 *** 이중 안전지역으로 판단되는 사우디로부터의 도입량은 지난해3천7백10만배럴에서 금년에 9천7백70만배럴로 늘려 전체 도입량에서차지하는 비중을 작년의 12.2%에서 25.3%로 높이기로 했으며 오만으로부터의 도입량은 작년의 6천3백50만배럴에서 올해 6천8백10만배럴로책정, 절대물량은 늘려 잡았으나 전체도입량의 증가에 따라 오만으로부터의 도입비중은 작년의 20.8%에서 올해 17.6%로 낮아지게 됐다. 또 동남아지역의 도입량은 지난해 6천1백90만배럴에서 올해8천6백90만배럴로 확대,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의20.3%에서 22.5%로 높이고 미주지역과 아프리카지역의 도입량도작년의 6백70만배럴과 9백10만배럴에서 1천6백80만배럴과 1천8백80만배럴로 각각 대폭 늘려 전체 도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주지역의경우 지난해 2.2%에서 4.3%로, 아프리카지역은 3.0%에서 4.9%로각각 높이기로 했다. 이에 반해 작년에 2천7백60만배럴에 달했던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의 도입은 올해 중단할 계획이며 기타 중동지역의 도입량도 지난해9천9백만배럴에서 9천8백30만배럴로 줄여 그 비중을 작년의 32.4%에서25.4%로 낮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