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민자대표 국회대표연설...국회내 교육개혁특위설치 제의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9일 대학입시제도를 개혁, 고등학교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교육전문가와 학부모등 각계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여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수 있도록 국회내에교육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날상오 국회본회의 대표연설에서 뇌물외유파문에 대한대국민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이어 대학교 입시부정문제에 언급, 철저한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를 다짐하면서 "이제까지의 지식위주교육에서 탈피하여전인적인 인성교육으로 전환되도록 교육개혁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밝혔다. *** 보안법 / 안기부법등 전향적 개정 *** 김대표는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을 전향적으로 개정할 것이라고밝히고 국가보안법의 경우 반국가단체범위를 축소, 지휘통솔체제만을 갖춘단체만을 규제대상으로 하고 반국가단체및 그 구성원들과의 금품수수,잠입탈출, 찬양고무, 회합통신 행위에 대해서는 이적목적이 있는 경우에만처벌토록 하며 불고지죄의 경우도 간첩관련 죄만을 처벌토록 하고 친족에대해서는 형을 면제 또는 경감토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안기부법은 안기부의 정치적중립 법정화 모든 안기부직원의정치 활동금지 서울시, 직할시, 도에만 지부설치 정보조정협의회 폐지와함께 국회내 정보위원회설치등을 내용으로한 법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설명했다. 김대표는 특히 "올해의 가장 큰 과제중의 하나는 30년만에 실시되는지방의회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한 분위기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루어 내는일"이라고 말하고 "우리당은 선거과열이나 물가불안, 그리고 사회혼란을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의회선거를 되도록 이면 빨리 실시할 계획"이라고밝혔다. 김대표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뇌물외유사건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의 불미스러운 행위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커다란 실망을 안겨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하고 "우리 의원모두가 뼈를깍는 자성의 계기로 삼겠으며 새로 태어나는 각오와 자세로 정치불신을해소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줄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면서 의원윤리강령제정과 국회윤리위 설치입장을 밝혔다. *** 민자, 부정선거 고발센터 운영 *** 김대표는 또 민자당의 명예를 걸고 선거의 타락, 과열현상을 철저히배제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루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하고 민자당은중앙당및 지구당에 부정선거고발센터를 운영하는등 국민과 함께 부정선거를 감시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농어촌 발전대책과 관련,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새로운전기로 삼아 농수산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당내에 당정및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을 설치하여농어촌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나갈것"이라고다짐했다. *** 4월 평양 IPU총회 참석 시사 *** 김대표는 또 "4월로 예정된 평양에서의 국제의회연맹(IPU)총회도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한 소중한 기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저는과거에도 초당외교를 통해 통일여건의 성숙을 위해 노력하였듯이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갈 용의가 있다"고 말해 평양IPU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국회는 평양 IPU총회에 공식대표 6명을 포함, 여야의원 40명의파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