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일-북한 국교정상화회담 폐막...별진전 없어

제1차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회담은 31일 평양 만수태 의사당에서 열린이틀째 회의에서 제2차 회담을 오는 3월 상순 도쿄에서 열기로 합의하고폐막됐다. *** 오는 3월 상순 도쿄서 2차회담 열기로 *** 이번 1차 회담은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일본의 전후보상문제를 비롯 재일북한인의 법적지위, 북한거주 일본인 처문제, 대일 채무문제 등을 중심으로논의됐으나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일교도통신이 전했다. 핵사찰 문제와 관련, 북한측은 "일본측과 논의해서는 해결될 수없다"고전제하면서 "근본적으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북한간에 협의해야 할 사항이므로 일본 정부가 미.북한간의 교섭을 중개해 주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재일 북한인의 법적지위문제에 대해 북한측은 재일 북한인에게 북한국적을 인정할 것 조총련에 대한 적대정책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며일본측은 지문날인제 폐지등 처우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측이 국교정상화 이전의 단계에서도 북한거주 일본인 처들이고향을 방문하거나 일본의 친척들과 서신을 교환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것을 요청하자 북한측은 "정상화전에 전면적인 실현은 어렵지만 희망하는사람은 가능한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싶다"고 표명했다. 이밖에 북한측은 일본 대표가 8백여억엔(이자 3백억엔 포함)에 이르는대일채무 변제를 독촉한데 대해 "정부로서 무엇이 가능한 가를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