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카프지전투서 이라크군 5백여명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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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은 이라크군이 기습공격으로 한때 장악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경도시 카프지 탈환작전에서 5백명 이상의 이라크군을생포했으며 이들 이라크 포로들중 일부는 다국적군에 정보를 제공하는 등미군및 사우디 당국에 협력 하고 있다고 사우디 주둔 미군당국이 1일밝혔다. 패트 스티븐스 미육군준장은 이날 기자들에 대한 전황 설명을 통해다국적군이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이라크군이 점령했던 카프지를 31일탈환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다수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잡았으며 이들은 현재사우디 당국의 관할하에 있으나 일부는 이미 다국적군에 군사정보를제공하는 적극적인 협력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걸프주둔 영국군사령부 대변인도 이라크군이 카프지전투에서 "3백명이넘는 전사자"를 내는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준장은 또 언론 보도대로 미군의 AC-130-H 지상공격기 1대가적진에서 추락,14명의 탑승 미군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국적군이 카프지 서쪽 알 와프라 지역에서 33대의 이라크탱크와 28대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카프지작전 도중 경장갑차에 타고 있다가 미사일에 맞아전사한 미해병 11명이 다국적군 전투기가 실수로 발사한 미사일에희생되었을 가능성에 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준장은 그러나 이라크군이 수천대의 트럭을 동원,병력을사우디.쿠웨이트 국경지역으로 집결시키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알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