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이 대청댐의 홍수조절능력 높여

금강 상류인 전북 진안에 용담댐이 들어서더라도 대청댐은 수원확보에어려움이 없으며 오히려 홍수 조절능력이 향상되고 수질개선 효과를 얻을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북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에 건설을추진중인 용담댐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9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대청댐이 현재 연간 유입된 32억톤의 물 가운데12억톤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상류에 연간5억톤의 용수를 전주권에 공급하는 댐이 들어서도 수원확보에는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상류에 6천9백만톤의 홍수조절능력을 가진 댐이 들어서게되면 대청댐은 1백년마다 나타날 정도의 홍수때 초당 최대 9천5백톤이유입된다 해도 용담댐이 이를 차단하게돼 홍수피해를 입을 가능성이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갈수기에는 용담지역에서의 초당 1.2톤에 불과한 유입량을 댐건설후 용담댐 에 가둬둔 물을 이용 초당 5톤으로 크게 늘림으로써대청댐등 금강 하류지역의 수질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3천5백67억원을 들여 전북 진안에 저수용량6억1천5백만톤의 길이 4백96m, 높이 69m의 용담다목적댐을 건설키로하고 올해안으로 설계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나설 계획이다. 용담댐은 특히 전주까지 20.8 를 직경 6.5m의 도수로로 연결, 댐이완공되는 오는 97년에는 서해안시대에 발맞춰 대규모로 건설되는군장산업기지는 물론 전주.이리 등지에 연간 5억톤의 생활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