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구속 홍근수목사 집무실 수색

교육부의 "광주보상금 모금"지침과 관련, 부산시내 일선학교교사들이 이에 반발, 학교측과 심한마찰을 빚고 있다. 23일 각급 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교육부가 시교위를 통해광주보상금으로 각급 학교 교사들의 월급여액에서 1%를 일괄징수 모금토록지시함에 따라 공립학교의 경우 급여지급일인 지난 13일 1%씩일괄공제했거나 교사들의 상조회비에서 일괄 징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측이 모금 희망자를 조사한다는 명분을내세우며 교사들에게 가부를 물어, 거부하는 교사들은 학교측이 개인적으로설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이들 학교 교사는 "자율적인 모금의 근본취지를 벗어난강제모금은 있을 수 없다"며 학교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23일 전교조 부산지부에 따르면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부곡여중(교장김동진)의 경우 "광주보상금"모금 희망자를 조사한뒤 60여명의 교사중모금을 거부한 20여명을 학교장이 불러 모금을 종용했으며 동래구 사직동사직여중(교장 이하찬)의 경우도 60여명의 교사중 모금을 거부한 5명을학교장이 불러 모금을 종용하는등 교사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래구 연산동 연산여중과 서구 동대신동 대신여중은 교사들의상조회비에서 일괄징수해 이들 학교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보상금 모금을 거부하고 있는 교사들은 "광주문제를 국민들에게책임을 전가시키지 말고 정부차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전교조부산지부는 이에대해 "광주보상금모금액을 시교위에서학교당 50만원으로 할당해 일괄징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