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군에 파병추진...3백명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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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조만간 걸프지역에 파견될 것이 확실시되는 "유엔평화유지군"에 3백명 내외의 우리 군병력을 파견키로 하고 다각적 외교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 미국등 관련국 타진결과 긍정반응 *** 정부는 미국과 사우디 쿠웨이트 이집트등 걸프전 관련국가에 한국의평화유지군 참여가능성을 타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6일 이정빈 외무부1차관보를 미국에, 이달중순최광수 전외무장관을 대통령특사로 중동지역에 각각 파견, 한국의 평화유지군 참여문제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벌일 방침이다. 이차관보는 미국방문중 국무부의 키미트정무차관및 솔로몬동아-태담당차관보, 로웬 국방부차관보, 잭슨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등과만나 전후걸프지역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한국의 참가방안및 전후복구사업참여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이달하순경 유엔사무국에서 평화유지군 참가신청을 낸뒤 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의 파병동의를 받는대로병력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이 다국적군 철수감시와 휴전협정이행보장, 치안-질서유지를 위해쿠웨이트및 이라크지역에 파견할 평화유지군의 규모는 5천-1만명으로예상되고 있으며 한국정부는 2개중대규모인 3백명 내외의 병력파견을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