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면 톱 > 걸프종전후에도 기업들, 중동 진출계획 확정못해

업계는 걸프전쟁이 끝났음에도 중동현지의 정치 경제 정세에 대한정확한 정보부족으로 구체적인 진출계획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어전후특수참여를 위한 민관공조체제의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6일 전경련이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등 종합상사와 건설업체등 30여개기업관계자를 초청, 개최한 업계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상공부등유관부처와의 중동진출 공동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종합상사 관계자들은 특히 현재 긴급복구용 상품목록 입수조차어려울뿐 아니라 중동 전체의 자금난으로 설사 상담이 성사되더라도공급자신용요청이 당분간 쇄도할 것으로 전망, 수출입은행자금의활용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업계는 아랍지역에 이달 17일부터 한달간의 라마단이 시작되고담만 알미샤르등 주요항구의 체화현상도 극심, 당분간 큰 특수를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보고 미국 유럽등지의 제3국 지사를통한 우회수출확대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는 기준 공사재개와 함께 신규공사수주를 추진하고있으나 현지에 남겨둔 자재와 장비의 피해가 크고 제3국인력으모두 철수한 상태여서 조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는 복구공사등의 신규수주는 국내경쟁력의 한계로단독 참여가 어렵다고 보고 미 벡텔등 유력기업들로부터의재하청이나 국내업체간 공동수주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업계는 현재 미군공병단 (COE)이 중심이 되어 작성중인 피해조사복구보고서가 다음달초 나올 것으로 예상, 이를 바탕으로구체적인 복구공사 참여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업계는 이번 복구공사가 다국적군을 주도한 미국에 의해대부분 좌우될 것으로 예상, 정부와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대미경제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현재 중동을 순방중인 정부조사단이 귀국하는이달중순께 민관합동의 포괄적인 공동대책을 세울수 있을 것으로전망, 공동간담회를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