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연구협력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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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정부출연 연구소간에 연구협력협약이 체결됐다. 한국기계연구소(소장 김훈철)는 최근 소련 매크로키네틱스연구소(소장알렉산더 메르자노프)와 연쇄고온합성기술(S.H.S. 프로세스)이전을 위한연구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사업팀을 구성하는등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이 협약의 주요 내용은 S.H.S기술 상품의 한국시장 진출과 기술이전소련의 S.H.S기술 및 한국의 무기재료공학의 접목을 위한 공동연구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재료 및 설비의 상호 이전 공동연구 진행사항의검토. 평가를 위한 워크샵개최 전문가 상호교환등이다. 특히 소련측은 S.H.S기술의 한국이전을 위해 이 기술의 기본원리를입증하는 모델을 기계연구소안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 기술은 지난 63년 소련이 처음으로 개발한 첨단기술로 전기, 전자,의료, 금속, 반도체등 그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다.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10년이나 앞서 이 기술을 개발한매크로키네틱스연구소는 기계연구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계와의연계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또 연소에너지의 전문학자와 인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한국측에서 이를위한 교육을 원할 경우 기술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는 것. 한가지 테마를 대상으로 한 양국연구소 사이의 협력사업으로는 이번이처음인데 S.H.S기술 이전을 위한 협약은 지난해 9월과 12월서상기박사(기계연구소 선임연구 부장)가 소련을 방문하여 이 기술의 국내이전 가능성에 대해 의견의 접근을 봄으로 써 성사가 됐다. 이에 따라 메르자노프 소장 일행이 이달 초 서울을 찾아 협약을체결하기에 이 르렀고 "S.H.S, 자체 반응열을 이용한 각종 제품의 성형화기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가지기도 했다. 신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이 주요 목적인 매크로키네틱스연구소는 지난87년 소 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화학물리연구소로부터 떨어져 나와 설립된연구소로 직원수는 8백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체의 연소에 관한 기초연구 결과의 실용화, 무기물질 연소시의자체반응열을 이용한 각종 제품의 성형화, 순수 기초연구 개발 결과의기업화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