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후세인 사임 촉구

걸프전 패전 이후 이라크 반정부 소요가 최소한 24개 지역으로확산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이란 대통령은 8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국민들의 뜻에 굴복,사임할것을 촉구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대학에서 가진 주례 금요기도회에서민중혁명을 탄압하려는 이라크의 어떤 기도도 집권 바트당의 `마지막실수''가 될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발생하고 있는것은 진정으로 민중혁명이며 반란세력들은 `국민들''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세계와 중동지역, 국민들이더이상 원치않는 사람들로 구성된 지도부하에서 바트당이 단독으로이라크를 통치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라크 상황은 막분출하려는 화산과도 같은 것이라고밝히면서 대다수 이라크국민들은 더 이상 현지도부를 원치않으며 스스로통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후세인 대통령이 남기고간 파멸을 국민들이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다면 그는 국민들의 이같은 제안을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걸프전 종전후 이라크내의 최소한 24개도시에서 반정부 소요가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단합에 대한 이라크 당국의 모호한 위협과반군의 수중에 떨어진 지역에서 엇갈린 보도로 이라크내 반정부 소요에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미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이라크의 반정부 소요가 최소한 24개 도시로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국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 인사들은이라크 정부가 소요를 진압하기 위해 화학무기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경고했다. 시리아의 알다와 이슬람운동이란 단체의 조직원들은 후세인 대통령에충성하는 군인들이 이라크 제2의도시 바스라에서 일어난 폭동을 진압하기위해 이미 겨자가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근거를 두고 있는 한 반정부 조직도 자신의 조직원들이화학무기 사용승인을 요청하는 현지 진압군과 바그다드 당국간의 군통신메시지를 도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