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회사 설계도면 훔쳐 별도 회사설립

지난13일 시체로 발견된 이형호군 유괴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이군이 실종된지 49일째인 18일 현재까지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한 채수사에 혼선을 거듭하고 있어 사건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용의자 이모씨 알리바이 입증으로 수사난항 *** 경찰은 그동안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해 온 이군의 외가친척이모씨에 대해 범인과 성문이 일치한다는 점을 근거로 계속 수사를 펴고있으나 이미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가 입증된 데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성문감정 결과외에는 이씨가 범인 임을 뒷받침할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하는 바람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이씨의 알리바이가 입증됐음에도 이씨가 다른 날의 일은잘 기억하지 못하면서 부산과 경주에 가 있었다는 지난 1월31일과2월1일의 행적만은 소상히 기억하고 있는 점 지난달 1일 들렀던경주불국사의 입장권과 당시 이용했던 주차권등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점등을 놓고 알리바이조작을 위한 계획적 행동 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갖고 있으나 이씨는 이에 대해1월31일과 2월1일 각각 부산 과 경주에들른 뒤 1주일이 채 안된 지난달 6일 경찰에서 1차조사를 받아 당시의 행적을 기억해 낼 수 있었으며 경주여행때의 영수증,주차권등을 보관하고있는 것은 각종 영수증을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습관이 과거 영업사원으로일할 때부터 몸에 젖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수사가 벽에 부딪침에 따라 이씨의 행적을재확인하기 위해 경주,부산에 형사를 보내 알리바이 조작여부를 수사하는한편 이번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범행동기면식범에 의한유괴인지,제3의 범인에 의한 납치 범행인지 여부 범인이 단독범인지공범이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군이 사체가 발견되기 1주일전쯤 살해된 것같다는국립과학수사 연구소의 1차 부검결과에 따라 이군이 실종된 뒤 1달여동안생존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살해되기 전까지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서울시내 만화가게,비디오가게,오락 실등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고 있다. *** 시민제보 80여건 접수 대부분 신빙성 없어 *** 경찰은 신모씨등 다른 용의자 3-4명에 대해서도 성문감정을 의뢰하는한편 시민 제보 80여건 가운데 30여건을 선별, 수사를 펴고 있으나아직까지 신씨등의 성문감 정결과를 통보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시민제보도대부분 신빙성이 없어 수사에 별 도 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