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넘겨받아 채무자협박 공갈단 19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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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한인가게 여주인의 흑인소녀살해사건이한흑간의 인종분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내 흑인사회 최대 민권단체인 유색인종 지위향상협의회(NAACP)는18일 하오 사건이 발생한 "엠파이어마킷"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게주인두순자씨(49)가 "불필요한 총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NAACP관계자들은 "한인상인들은 흑인고객들을 존중하지 않으며 항상흑인들을 의심스런 눈으로 바라본다"고 한흑간의 갈등으로 몰고가는 듯한발언을 했다. 한편 LA시 인간관계위원회의 젠선우위원장은 19일 긴급이사회를 소집,이 사건 이 한.흑간의 충돌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교포단체인 한.흑관계위원회(회장 이 정)와 한미식품상협회(회장김치현)도 사건의 비화를 막기 위해 흑인사회 대표들과 만나고 있다. 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가게 안에 설치된 비디오테입을 검토한결과 숨진 흑인소녀 라타샤 할린스(15)가 돈을 빼앗으려하거나 쥬스를훔치려하지 않았으며 뒤로돌아서 나가는 흑인소녀에게 두씨가 총격을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씨의 가족들은 경찰의 발표내용이 거짓이라고 흥분하면서"최근 흑인 구타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경찰이 흑인들의 관심을 돌리려하고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당시 흑인소녀가 냉장고에서 오렌지를 집어 메고있던가방에 넣었다가 계산대에서 다시 내어놓고 1달러 79센트의 값을 치렀으며이 과정에서 쥬스를 훔쳐가는 것으로 두씨가 오해, 훔치지말라고 한 것이언쟁이 돼 싸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