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TV등 대중매체에 분유광고 금지

4월 1일부터 신문과 라디오에서 분유광고가 사라진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 김순)과 남양, 매일,파스퇴르 등 3개 우유회사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하여 분유 광고 금지에합의하고 오는 28일 상오 11시 프레스센터에서 서명한다. 서명식에는 시민의 모임 김회장과 3개 분유업체 대표및 보건사회부관계자, 주한 유니세프 (국제연합아동기금) 랄프 디아즈 대표가 참석할예정이다. 이번 분유광고금지는 세계보건기구 (WHO) 에서 제정된 `모유대체식품판매에 대한 국제 규약''에 따른 것으로, 최종 합의된 내용은 4월 1일부터신문과 라디오 잡지는 5월호부터 5월 5일부터 텔레비젼 광고를중단한다는 것. 또한 9월 1일부터 분유 용기 포장도 달라진다. 새로운 분유통 포장에는 아기 얼굴사진이나 그림이 없어지고 수유그림도 사라지게된다. 그 대신 "유아용 제품이 유아의 생육에 반드시 필요할 것은아니다"라는 국제규약에 따른 경고문을 넣고, 분유를 먹일 때는보건관계자의 조언을 받도록 하는 문구도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모유화" 되었다는 표현도 사라진다. 이번 분유광고 금지는 지난 83년부터 시민의 모임을 비롯한소비자단체에서 벌여온 `모유 먹이기''운동을 제조업체가 받아들인경우로, 이번 합의에 서명하게될 3개사가 국내 분유시장의 95% 이상을점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대중매체에서 분유광고가 자취를 감출 것으로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