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서 핵폐기물 처리기술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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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이나 맹독성 산업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첨단기술이소련으로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이후 소련에서 채택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기술의효과가 입증돼 국내에 도입되면 지난해 핵폐기물 저장시설 후보지 문제로발생했던 안면도사건등과 같은 지역주민들과의 마찰도 해결할 수 있고최근 각 공장에서 숱하게 발생하는 맹독성 산업폐기물의 처리에도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케이 티엘(대표 장영상)은 최근세계적으로 핵폐 기물의 지하처리부문에서 뛰어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소련의 한 연구소와 핵폐기물 처리기술 사업계약을 체결,이기술을 도입해 활용키로 했다. (주)케이 티엘은 현재 방한중인 이 연구소의 핵심관계자와 기술도입에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며 과기처 등 우리 정부에도 라이센스등록을 준비중이다. 이 기술은 진흙,감탕,모래 등이 섞인 점토지 등의 적당한 토질을선정,지하 3백 50-5백m지점에서 특별히 설계된 폭약을 폭발시켜 5백-1천입방미터의 지하동굴을 형성시키고 여기에 핵폐기물 등을 저장시키는것이다. 지하폭발시 지하동굴 주변에는 진흙,감탕 등이 압축되면서특수피막층이 만들어져 이곳에 저장된 핵폐기물등이 밖으로 유출될 수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하 폭발작업은 10x10m의 지상면적만 확보되면 가능해 우리나라서해안에는 여기에 적합한 무인도를 물색하기가 매우 쉬운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지하동굴은 핵폐기물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공장 등 산업체에서나오는 독극성 화학폐기물의 처리에도 적격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핵폐기물처리시설의 한 계에 부딪쳐 처리장 부지물색에 고심하고 있는 정부나맹독성 산업폐기물의 적당한 처리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민간기업에게좋은 해결책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 티 엘의 한 관계자는 소련은 체르노빌 원전사고이후 이 방법으로소련내 모든 핵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히고 오는 4월 과기처에정식으로 사업신고한 후 설계,감리는 소련측이,시공은 한국측이 분담하는방식으로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