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보도국 기자 2백여명 철야농성...부당인사철회촉구

한국방송공사(KBS) 보도국 기자 2백여명은 2일 하오 7시 서울영등포구여의도동 방송공사 3층 보도국에서 긴급 기자총회를 열고 회사측이 홍성현사회부장을 라디오 제작2부로 전격 인사조치한것에 항의, 이의 철회를요구하며 철야 농성을 벌였다. 기자들은 총회에서 발표된 성명을 통해 "회사측이 편집권의 자율과책임을 부정하고 취향에 따라 전격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한것은부당하다"며 부당인사 즉각철회와 서기원사장의 공식사과등 4개항을촉구했다. 이에앞서 서사장은 자신이 지시했던 방송공사 부장급 이상 간부 43명의연세대 행정대학원 입교식 기사가 1일의 밤9시뉴스시간등에 보도되지않자이에대한 책임을 물어 2일 홍사회부장과 전병채 라디오제작2부장을맞바꾸는 인사조치를 단행했었다. 보도국 기자들은 철야농성을 벌인후 3일상오 항의단을 구성,서사장을방문해 보도국의 입장을 전달한뒤 향후 행동지침을 결정키로했다. 한편 사회부 경찰출입기자 10여명은 3일 자정부터 취재및 제작을 전면거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