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 경제운동연합, 아파트 분양가 인상반대시위 벌이기로

서울대농대가 갈곳이 없다. 현수원캠퍼스는 건물이 낡아 비가새고 비행기소음공해 등으로 옮겨야할처지이나 마땅한 장소가 없다. 서울대가 이전후보지로 선정한 관악캠퍼스내의 안양수목원은 그린벨트로건설부가 반대하고 있다. 연구/교육여건에서는 공대등 인접학문과의 연계를 위해 이곳으로의 이전통합이 필요하나 그린벨트를 훼손할 수 없다는 것이 건설부의 입장이다. 4일 교육부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서울대가 오는 2001년을 목표연도로수립한 관악캠퍼스 3단계확충계획은 학교소유인 경기도안양시 비산동산3의1안양수목원 일대 66만평방미터(20만평)에 수원의 농/수의대를 이전하는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건설부는 이곳이 그린벨트로 훼손할수 없으며 서울대에 이를 허가할경우 다른 대학에도 그린벨트를 풀어주어야 하는 형평성의 문제가 생긴다고지적,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서울대농대는 현위치에 남아있을 수도 옮길수도없는 딱한 처지에 몰리고 있다. 세계축산학회 부회장이기도 한 한인규 서울대농대학장은 "세계 농/수의학의연구추세가 기존의 생산농업분야에서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가공 유통저장등을 포함하는 자동화된 농업과학으로 발전하는 추세에 있다"며"특히 농업과학은 생물공학의 핵심분야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어인접 관련학문분야와의 공동연구는 필연"이라고 농대를 관악으로 이전시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첨단과학분야 외에도 수원 농대는 관악캠퍼스로부터 시간거리상 2시간이상 떨어져 있는 관계로 기초학문분야 조차도 학술교류나 공동연구의기회가 적고 관악의 우수한 연구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학문/기술의 진보를 위한 필요성 외에도 건물을 지은지 80년이넘어 비만 오면 강의실바닥이 흥건히 젖고 비행기가 지나다닐 때마다전화통화는 물론 강의마저 중단해야 하는데다 식수로 쓰고 있는 지하수의오염이 극심하다. 10분이 멀다하고 뜨고 내리는 전투기들은 농공관 농학관 도서관등의상공을 날며 청각장애의 기준인 90dB을 넘어 최고1백90dB의 소움을발생시키고 있다. 한편 서울대농대의 그린벨트 이전계획에 대해 건설부는 그린벨트는절대로 손댈수 없다는 것은 전국민이 공감하는 대원칙이라며 서울대측의농대이전을 포함한 캠퍼스확충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농대의 한학장은 "관공서와 버스공동주차장을 짓기위해녹지공간을 풀어주는데는 관대한 정부가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교육시설을 증축하는것에 매우 인색하다"며 "정부가 국립서울대학의 장기발전계획도 세운만큼 국가장래의 차원에서 이를 고려해야 할것"이라고말했다. 한편 교육부의 한관계자는 "그린벨트문제와 국회의결을 통한 국립대학 특별회계설치 문제등 난제가 많아 실무차원에서는 어렵다"고말하고 "건설부와 재무부 기획원등 관계부처의 적극지원의 필요한 만큼고위당국자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