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3월 산유량 약간증가, 4월부터 감소할듯

3월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 산유국들의 원유생산량이 2월에비해 조금 늘어났으나 앞으로 4월부터는 산유량이 줄어들것 같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있는 국제에너지구(IEA)는 5일에 공개한월간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13개국 OPEC의 3월분 산유량이 2월보다 하루20만배럴이 많은 2천3백20만 배럴이었다고 말했다. 세계최대의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3월 산유량이 하루 약8백30만배럴로 2월과 변함이 없었다고 이 보고서가 밝혔다. 걸프전이 끝나자 지난 2월 OPEC회원국들은 제네바에서 회의를 갖고4월부터 6월까지의 2.4분기에 원유생산을 5%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합의한바 있는데 이에 따른 생산량 수준은 하루 2천2백30만배럴이다. 이 보고서는 걸프전으로 석유산업에 피해를 본 이라크는 지난 3월국내사용을 위해 미미한 하루 1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으며 전쟁으로석유시설이 대파된 쿠웨이트는 금년말이전에 대량의 원유수출이불가능할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발행되는 석유업계 회보 "석유전략"의 편집인 피에르테르지앙은 OPEC 이 4월에 산유량을 하루 45만배럴 내지 55만배럴을 줄여하루 약 2천2백70만배럴을 생산할 것이라고 예칙하고 이 수량은 여전히아주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IEA보고서는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올해의세계 석유 수요량이 90년의 제로성장끝에 0.5% 증가한 하루6천5백90만배럴에 이를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최대의 산유국인 소련의 올해 산유량은 6% 줄어든 5억3천5백만t,즉하루 1천90만배럴이 될것이라고 보고서가 말했다. 보고서는 소련의 올해 석유수요량이 경제활동 둔화로 90년의 하루8백40만배럴에서 8백만배럴로 감소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