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곳곳에 문제"...L.A.타임스지 보도

한국경제는 겉으로는 건강한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곳곳에 동맥경화증이퍼져있으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7일자 경제면 머리기사로 이같이 보도하고 3개면에 걸쳐한국경제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지난해 세계경제가 불황일 때한국경제는 9%의 성장을 달성, 겉으로 봐서는 40년에 가까운식민통치,6.25전쟁의 폐허에서 재기해 한 세대만에 철강과 선박,VCR을생산하는 나라로 성공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경제는 이제자신감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3년간의 노사관계불안,정치적 혼란,경제의 불확실성으로88올림픽을 주최 할때 까지 분출했던 "일본이 할수 있다면 우리는 더잘할수 있다"던 자신감을 이제 한국인들은 잃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한국경제의 지난해 성장은 일시적인 건설과 소비지출증가등 내수에의존한 것이 었으며 내수가 강해 국제경쟁력의 약화를 못느끼게 했지만한국의 지난해 무역수지적자는 18억5천만달러나 되었고 금년에는3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 경제가 많은 어려운 문제를가지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타임스는 한국경제가 안고있는 문제점으로 경제자율화에 따른재벌에대한 정부의 통제력 약화 재벌의 부동산투기 이로인한근로자들의 사기 저하 물가 앙등과 임금상승으로 인한 국제경쟁력약화등을 들었다. 이 신문은 외적으로는 미국등의 개방압력이 가중돼 한국은국내산업보호도 어렵게 됐으며 인도네시아,태국등이 한국의 경쟁상대국으로부상해 섬유나 운동화등 일부 분야에서는 경쟁력에서 한국을 능가하고있다고 분석했다. LA타임스는 또 한국을 한때 바짝 뒤쫓아 오는 것으로 알고 경쟁상대로경계하던 일본 기업들은 이제 한국이 한참 뒤쳐져있어 우려하지 않고있다고 한국경제가 처한 위치를 설명했다. 이 신문은 과거에는 권위주의적인 정부와 기업이 경제발전을선도했으나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한국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하기위해서는 노사간의 평화유지, 섬유제품의고급화,제조업의 자동화를 통한생산성 제고, 기술개발등이 필요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