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지방운용자금 급증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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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 실시가 본격화된 가운데 생명보험회사의 지방에대한 투자규모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보험감독원이 분석한 "생보사의 90년도 지방자금 조성 및운용현황"에 따르면 보험당국이 지방에서 조성한 자금은 모두 해당지역에서사용하도록 유도함에 따라 기존 6개 생보사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 투자한자산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12조6천4백11억원으로 1년전인 89년 동월말보다 35.4%(3조3천75억원) 증가했다. 보험사의 지방자금 운용현황을 종류별로 보면 대출금이7조8천9백10억원으로 전체의 62.4%를 차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유가증권 2조9천2백40억원(23.1%) 부동산 9천1백65억원(7.2%) 예금3천8백44억원(3.0%) 현금 9백85억원(0.8%) 기타자산 4천2백67억원(3.3%)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지방에서 대출해 준 자금이 1조9천4백77억원에이르고 지방소재회사의 유가증권 매입액이 1조4백38억원에 달하는 등전체 투자순증규모가 3조원을 돌파, 88년의 증가액인 2조5백82억원과89년의 2조3천6백64억원보다 대폭증가 했으나 예금은 89년말보다4백34억원이 줄어들고 현금도 3백83억원이 감소했다. 보험전문가들은 보험사의 지방운용자금 가운데 현금 및 예금의 규모가줄어들고 있는것은 보험당국이 이의 보유한도를 정해놓고 있기 때문으로분석하고 있으나 지방자금의 서울로의 역류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지적하고 있다. 한편 6개 생보사의 지난해 지방자금 운용실적은 삼성생명보험이1조4천6백84억원 대한교육보험 7천1백41억원 대한생명 3천7백94억원제일생명 2천6백98억원 흥국생명 2천5백억원 동아생명2천2백5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이들이 같은기간 동안 지방에서조성한 자금 2조8천9백22억원보다 14.4%가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