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권 발행가능 기업 93개사 달해

최근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12월 결산법인 가운데해외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예탁증서(DR)등을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모두 93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8일 해외증권 발행요건이 개정되기 전까지만 해도발행가능 기업이 50여개사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어 2배 가까이로 늘어난것이다. 13일 럭키증권이 12월 결산법인들의 90년 결산실적을 토대로 개정된해외증권 발행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기업들을 조사분석한 결과 CB, BW,DR 등 세 종류의 해외증권을 모두 발행할 수 있는 기업들은 포항종합제철등 74개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종류의 해외증권 발행이 가능한 기업은 현대종합상사,럭키금성상사, 코오롱상사 등 11개사이며 풍산, 극동건설 등 8개사는 한종류의 해외증권만을 발행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은 상장된지 1년 이상 경과하고관리 또는 감리종목이아니며 최근 3년간 결산실적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의견이 "적정" 또는"한정"으로 해외증권 발행을 위한 재무요건을충족시키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 선경, 삼보컴퓨터 등 3개사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12일 개최된 증권관리위원회로부터 해외증권 발행 승인을 얻는 등 모두11개사가 총 6억6천 5백만 달러 규모의 해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증시침체의 장기화로 직접금융 조달상황이 당분간호전되기 힘들 것이라고판단, 4-5%의 낮은 금리로 장기자본의 조달이가능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앞으로 해외증권 발행러시를 이룰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