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규모 철도파업 위기직면...16일 협상시한 종료

미운수장관은 철도업계의 노사양측이 16일 24시(한국 시각 17일 하오1시)로 예정된 파업돌입시한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단체협상의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어 미국은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인 철도파업을 겪게 될가능성이 높다고 16일 말했다. 15만명의 철도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미철도업계의 8개노조는 이미 3년을끌어온 단체협상이 16일 24시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곧 바로 파업에 돌입할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무엘 스키너 운수장관은 의회에 파업을 금지하는 법안을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청해놓고 있다. 미운수성은 거의 20만명에 달하는 철도노조 소속 근로자들이 파업에돌입하게 되면 자동차,제지,목재,철강,채탄업등 철도에 의존하는 업계의55만명의 근로자들도 일손을 놓게 될 것이며 13만명가량의 철도승객들도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제조업체들은 철도파업이 시작되면 하루 이틀내로 근로자들에 대한일시 해고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다른 철도의존업계는이미 철도파업에 대비,철도화물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스키너장관은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 미국업계는 하루에 10억달러이상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행정부는 철도파업으로 전국화물의 37%가 운송에 차질을 빚게 될것이고 이는 결국 경기침체로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경제에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조속한 협상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철도노조측은 승객수송 및 군철도서비스에는 차질을 가져오지 않을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시카고의 철도승객들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노사협상의 주요쟁점은 임금,건강 및 복지 그리고 근로자들의권리보호문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