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시장, 신규업체 참여로 판매결쟁 가열될듯

치즈제조업체들이 매일유업의 시장참여와 업체들간의 제품차별화경쟁등으로 치열한 시장확보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30%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치즈시장은 최근 해태유업이 부드러운 맛의 특징을 지닌 슬라이스형신제품 고우다 치즈를 시판하기 시작한데 이어 유가공업체인 매일유업이뉴질랜드 낙농공사와 같은 비율로 합작설립한 한뉴치즈(주)를 통해치즈생산에 참여,본격적으로 시장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이에따라 서울우유등 기존 치즈생산업체들은 차별화된 제품개발과판매망 확충 등을 통해 후발업체들의 추격에 대비할 태세이며 이 가운데서도남양유업은 방부제 없는 슬라이스치즈라는 점을 강조한 판촉전략을 펼치고신장세가 두드러진 자연치즈 시장 선점을 위해 월 생산량을 종전 10톤에서30톤으로 늘리는등 나름대로 시장공략 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매일유업의 한뉴치즈(주)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의치즈생산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부각시키는 광고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기존 업체들의 촉각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음달 초 매일 치즈피아 라는 이름의 슬라이스형 제품을 선보일한뉴치즈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칼슘함량을 대폭 높이고 염분을낮추는등 제품차별화와 가격을 타사제품보다 15% 높게 책정하는고가화전략을 마련하면서 향후 5년내 국내 시장의 25%를 점유한다는장기목표까지 세워 놓고 있다. 국내 치즈시장은 지난 1.4분기동안 월평균 5백톤에 이르는 판매량으로전년동기 대비 30%이상 늘어나는 호황을 누렸으며 올 한햇동안은한뉴치즈의 가세와 기존 업체들간의 치열한 판촉전등으로 전체시장신장률이 1.4분기 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