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유통중심지로 부상전망..롯데가세로

백화점업계의 1,2위 업체인 롯데와 신세계가 도심권에 이어 2백만인구의 서울 서부지역 상권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돼 영등포 상권이유통의 중심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백화점업체인 롯데백화점은 영등포민자역사가 마무리는 되는 다음달 3일경 4번째 점포인 영등포역사점을개점,영업에 나설 계획으로 있고 신세계 영등포점 또한 이달 30일경전면적인 개보수 공사를 끝내고 재 개장할 예정이어서 지난 79년 롯데본점이 들어서면서 열기를 더했던 롯데,미도파, 신세계등의 명동일대 상권다툼이 영등포지역에서 재연될 것으로 에상된다. 이밖에 경방은 신세계와 인접한 지역에 있는 1만8천여평의공장부지에,그리고 애경유지는 구로역앞 1만여평의 부지에 대형 백화점을각각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향후 5년내 영등포 상권은강남권과 맞먹는 유통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의 영등포역사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영등포역사를 끼고 있고역사로는 서울역에 이어 2번째이나 매장운영방식이 완전 직영체제로사실상 국내 최초의 역사백화점이라는데서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천억원을 투입,1만4천7백여평의 대지위에 2만8천5백여평 규모(지하5층지상8층)로 건설된 영등포역사는 백화점 1만2천9백여평,역사5천2백여평,주차장 1만4백여평 등으로 구성됐다. 백화점은 매장규모가 6천2백여평으로 롯데 본점의 절반수준이나주차시설이 9백 여대(법정주차대수 3백대)에 이르고 연건평의 절반정도가시민들의 휴식공간이나 부대시설등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롯데는 영등포점을 철도및 지하철승객등 유동인구와 여의도,목동등인근지역,안양,부천,인천등 장거리 주민들이 향시 이용할 수 있는생활밀착형 백화점으로 꾸미고 아동놀이동산등 편의시설과 중저가상품의비율이 대폭 높아진 30여만종의 상품군으로 매장을 구성,하루평균 6억원의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몇년 앞서 영등포에 진출,하루평균 4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신세계 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해 말 영등포점의 2개층을 증축,매장규모를3천5백여평에서 4천5백여평으로 늘리고 도심형 고급백화점으로 매장을재구성하는 한편 주차시설확장(주말에 인근 경찰서,은행부지등 이용)과진열 상품 확대,대고객서비스 강화등으 로 롯데 영등포 역사점 개점에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