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재야주최 문화행사 불허조치...대학내 제동 처음있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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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및 운동권단체가 주최하는 대학내 문화행사가 처음으로 학교측에의해 제동이 걸렸다. 한양대는 24일 한국 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및 총학생회 주관으로오는 27,28 양일간 교내 노천극장에서 열 계획이던`문예운동 탄압저지와91임투승리위한 노래판굿''행사를 불허한다고 주최측에 공식 통보했다. 한양대는 이에 따라"지난 16일 전국 총학장회의 결의에 따라 사전에허가를 받지 않은 외부집회는 불허하며 집회를 강행할 경우 의법조치하겠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학교정문에 내붙였다. 학교측은 이날 하오 민예총산하 서울지역 노동문화단체협의회 사무처장박혜선씨(32)등 주최측 관계자 2명이 사전허가를 받기 위해 학교로방문하자"공연목적이 불순하고 이행사가 총학생회와 상관없는 사실상의민예총 주관"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집회 허가를 거부했다. 학교측의 이같은 조치는 전국 총.학장회의의 결의에도 불구,지난 21일이학교강당에서 열린`동서울 민주화운동청년연합''주최`91노동자청년학생문화한마당''공연을 제지하지 않았던 것과 크게 다른 것으로 학교측의사전허가를 받지 않은 외부 집회라도 시위가 예상되지 않는 문화 행사는대부분 허용해 왔던 여타 대학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총학생회는"학교측의 처사는 그간 문화행사에 대해서는 사전허가요청이 없더라도 제지하지 않았던 관례에 비춰볼때 운동권에 대한탄압으로 밖에 해석할수 없다"면서 학교측의 불허방침에 관계없이 행사를강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