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안보협력 구상은 협의적 성격"...소련 방송 논평

노태우대통령은 25일 하오 김영삼민자당대표위원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받는자리에서 김대중신민당총재의 당적포기 요구와 관련, "이는 선진국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도 사례가 없으며 상식과 순리에 어긋나는일"이라며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은 정당의 총재로서 당원들의 지지와성원에 힘입어 당선됐으며 국정을 수행하는 중도에 당적을 버리는 것은정당정치와 책임정치를 기본으로 하는 민주주의 원리에도 부합하지 않을뿐만아니라 당원과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일"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국가보안법등 개혁입법문제와 관련, "이들 법안은국가안위와 관련된 중대법안으로 여야 모두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바람직하며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고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김대표는 이에 대해 여야간 협상을 통해 개혁입법의 회기내 처리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