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중소업체, 섬유업 동반해외진출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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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들이 중소섬유업체와의 동반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어 섬유산업의해외투자진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종합상사와 섬유업계에 따르면 2.4분기들어 럭키금성상사,삼성물산, (주) 대우 등 재벌계열 종합상사들은 경쟁력회복 등을 위해중소섬유업체와 동반으로 해 외진출에 나서기로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작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에 봉제합작회사(P.T코린)를 갖고 있는 럭키금성상사는현지업체와의 합작투자를 지양, 국내업체끼리 합작을 꾀하기로 하고2백여개 섬유협력업체와 본격 적인 동반진출을 위해 지난 3일 협력업체관계자를 불러 해외진출과 관련한 설명회 를 가진데 이어 동반진출을 위한실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동남아 등지에 14개섬유합작공장을 가동중인 삼성물산도 현재자체적으로 조 성중인 30만평규모의 필리핀공단에 20여개 섬유협력업체와함께 입주할 계획이고 같 은 필리핀에 공단조성허가를 받은 (주)선경도국내 섬유업체와 동반해 입주할 예정 이다. 이밖에 (주)대우 등도 중소섬유업체와 공동으로 해외진출을 위해대상지역과 투 자규모, 참여업체선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등2.4분기들어 종합상사들의 동반진출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종합상사들이 중소섬유업체와 동반해서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국내에 서는 잦은 노사분규 등으로 대규모 물량을 적기에 확보할수 없고인력난이 심각한데 다 인건비마저 높아 가격경쟁력이 크게 뒤떨어지고 있기때문이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중남미지역의 섬유관련 근로자의 임금은 국내에비해 10분의 1 수준이며 생산성도 비교적 높아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있으며 미국과 유럽공동체( EC) 등의 쿼터제한도 피할 수 있어 수출확대를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 다. 종합상사들의 본격적인 중소섬유업체와의 동반진출추진으로 지난 3월말현재 2 백17개인 해외진출 국내섬유업체 수가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태부족한 사회간접시설과 일부 국가의 불안정한정세, 국내 업체끼리의 과당경쟁, 현지에서 생산한 일부 완제품의 국내반입등이 동반진출에 따 른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분기중 섬유류수출은 31억9천4백15만2천달러로전년동기비 0.3%증 가에 그치는 부진을 보인 반면 수입은8억7천2백91만달러에 이르러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6.1%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