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 코미디 11편 편성서 제외위기

하오7시께부터 경찰의 저지선인 시청에서 반경 1km 안으로 수만명의시위대가 다가오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학생들은준비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다. 서울 종로2가 종각부근에 모여 있던 시위대는 하오7시10분께 경찰이다연발최루탄을 발사하며 강제해산에 나서자 경찰을 향해 화염병 공격을퍼붓고 보도블럭을깨 던지는등 최루탄과 화염병 공방을 벌였는데 화염병시위자는 일부 급진 성향의 학생들로 추정.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는 가운데 하오7시30분께 종로2가22구두상점 영에이지에 화염병 1개가 날아들어 현관문 일부가 불에그을렸으며 하오6시 10분께는 종로3가 지하철역 부근에서 시위대 일부가서울지방노동청 고용문제조정위원회의 셔터문을 쇠파이프등으로 부수기도했다. 학생들은 출정식을 마친뒤 대회장소인 서울시청쪽으로 가기 위해수백명에서 수천명씩 학교밖으로 뛰쳐나와 도로등을 점거한채 연좌농성과가두행진을 펼쳤으나 당초 우려했던것 보다는 평화적으로 진행. 경찰은 학생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가두행진을 적극 저지하지 않았고학생들도 돌과 화염병 투척은 자제. 경찰은 하오 6시20분께 5만여명의 시위대가 명동 신세계백화점앞 광장,서울역 광장부근, 종로2-6가 일대로 몰려들자 최루탄을 쏘며 강제해산에나서기도 했으나 수적으로 우세한 시위대는 도로를 거의 점거한채시청쪽을 향해 행진을 계속하면서 경찰과 곳곳에서 대치. 종로에서는 2만5천여명으로 불어난 시위대가 하오6시40분께종로2가 파고다 공원에서 동대문까지 왕복 10차선을 가득 메웠으며시민들은 차도변에 늘어서 간간이 격려박수를 치기도. 시위학생들은 특히 고 강경대군등 분신자살한 학생 3명의 대형초상화를든채 반정부구호등을 외치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줬으며 일부학생들은 북과 꽹과리를치며 기세를 돋우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최홍재군(27.신방4)등 학생 20여명은 길이 10m폭 1m 가량의 현수막에 자신들의 새끼손가락을 입으로 깨물어 연서로투쟁결의를 다지는 혈서를 쓰고 학생 3명이 삭발하는등 투쟁의지를불태우기도. 안암로터리에서는 학생들이 1.5m 정도의 각목 3개와 솜뭉치로 이용해만든 노대통령을 형상화한 허수아비 화형식을 가졌다. 고려대 의대생 1백50여명은 하오1시께 교내 의대도서관앞 광장에서''민자당 해체 노정권퇴진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2가지 결의문을채택해 눈길. 의대생들은 결의문에서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썩은 역사의 장막을걷어치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며 "힘찬 투쟁으로 현정권 퇴진에 총력을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현실속에서 민중들의 건강한 삶을 보필하기 위해투쟁하는 민중의 의사, 노동자의 의사가 될 것"이라고 다짐.